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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였던 지리주능선과 서북능선을 이어주고 왔네요.

호남300산193차 남원 고리봉
오늘의 야생화 철쭉(연달래), 병꽃나무

 

<작은고리봉> 

지리산 서북능선에는 고리봉이라고 불리우는 봉우리가 두개 있다. 정령치 근처의 고리봉(1307m)을 큰고리봉이라 하고 성삼재 근처의 고리봉(1248m)을 작은고리봉이라 구분하여 부르고 있다. 

 

<고리봉 전설>

아득한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나 대홍수 때에 천하가 물에 다 잠겼는데, 높은 산인 고리봉의 꼭대기만 물에 잠기지 않아, 배에 탄 사람이 고리를 달아 배를 매었다는 전설.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과 주천면이 접하는 곳에 있는 높은 산을 고리봉(1,304m)이라 하는데, 그 아래에는 홍수 때 배를 띄운 마을이라 하여 배마을, 곧 배멀, 주촌()이 있다. 이런 고리봉과 관련된 <고리봉전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홍수전설이다. 고리봉은 『구약성경』 창세기(6~9장)에 있는 <노아 홍수(Noah Flood) 전설>(MOTIF A1021)에서 노아 가족이 탄 배가 머무른 아라라트 산(창세기 8장 4절)에 해당한다. 홍수전설은 전 세계적으로 어느 민족이나 부족에도 거의 다 있는데, 우리나라의 홍수전설 중 <고리봉전설>은 무서운 자연현상인 홍수를 만난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담은 점에서 오랜 역사가 있다고 하겠다.

세계적으로 홍수설화의 구성은 이렇다. “① 인간이 타락해서 ② 신이 진노하여 벌을 내리려고 할 때 ③ 구원된 가족이 있는데 ④ 살 방도로서 배를 마련하고 ⑤ 식량을 준비하며 ⑥ 신이 물로 징벌하여 ⑦ 물로 세상을 파멸하였는데 ⑧ 인간의 시조를 구원하고 ⑨ 동물의 시조를 구원하고 산 정상에 배와 가족이 상륙하고 홍수가 그쳤는지 새를 보내어 알아보고 예배를 드리고 신이 축복하고 인간이 존속할 방법을 찾았는데 지금도 홍수의 증거가 있다(산에 조개가 나온다, 홍수에 관한 신앙과 풍습과 관념이 남아 있다, 함몰()이 있다).” <고리봉전설>은 위 홍수전설 중, “④ 적은 사람이 살 방도로서 배를 마련하고 ⑦ 자연이 물로 세상을 파멸할 때 사람이 산 위에 고리를 매어 배를 붙들어 두고 상륙하여 살 수 있었다.”라는 내용에 해당된다. 그러니까 <고리봉전설>은 홍수전설의 파편()이기도 하고, 홍수가 있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제시하는 증거 노릇도 한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약 800군데에 <고리봉전설>이 골고루 있으며, 단일 전설로 증거가 가장 많다. 바닷가에서는 홍수가 해일()로 바뀐다.

[출처] 고리봉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고리봉 정상

 
서북능선 작은고리봉 개념도

 

몇 일뒤에올 시암재를 들러봅니다. 고산공자님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성삼재 주차장 만원입니다. 갓길 주차가 시작되었네요

 

만복대 가는길입니다(고리봉쪽)

 

지나온 능선 노고단 종석대 그리고 성삼재 시암재도 보입니다

 

연달래가 봄바람에 흩날리던 5월 어느 봄날에 고리봉을 조심스럽게...

 

진행방향 서북능선 만복대가 보이고 멀리 바래봉도 한라산처럼 보입니다(바리를 엎어 놓은듯한..)

 

봄바람에 휘날리던 연분홍 치마가 아마 이런 빛깔이었던듯 합니다

 

온통 초록의 세상을 걸어갑니다

 

마지막 얼레지도 힘겨운 모습이지만 기꺼이 포즈를 취해 줍니다

<얼레지>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비늘줄기는 바소꼴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몸은 긴 타원형이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바소꼴이고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밥은 진한 자색이고 선형이다. 씨방은 삼각모양의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7∼8월에 결실하며 삭과(蒴果)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꽃말은 ‘질투’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얼레지 [Dog-tooth Violet]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찾기 힘든 댓잎현호색이 고리봉 능선에 많이 있네요

 

5월의 반야봉 모습

 

묘봉치에 도착. 그동안 숙원사항이었던 지리능선을 모두 연결했습니다.

 

5월의 산행길은 거칠지 않은 기대감속을 걷는 길입니다

 

함양 대봉산에 천년 철쭉이 있다면 고리봉의 3~500년 철쭉은 이렇듯 청춘이네요

 

사람이 주는 먹이에 반달곰 이빨이 썩었다는군요

 

헬리포트 할미꽃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어디론가 떠나려 하네요

 

정령치 백두대간길도 복원해 놓았네요. 반가운 일입니다

<정령치>

구례에서 861번 지방도를 따라 성삼재를 넘고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부르는 심원부락 입구를 지날 때도 여전히 전라남도 구례군이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도 경계가 나오고 그 즈음에 737번 지방도와의 분기점이 나타난다. 여기서 계속 861번 도로를 따라 가면, 달궁, 뱀사골 입구, 산내로 가고, 마천과 인월은 산내에서 갈라진다. 한편 분기점에서 왼편으로 737번 지방도를 따라 급경사를 오르면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의 경계이며, 백두대간을 횡단하는 고개인 정령치에 이른다. 정령치의 높이는 예상 외로 1,172m나 된다.

[출처] 정령치 (앵글 속 지리학 (하), 2011. 12. 15., 손일)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의 《황령암기( 黃嶺庵記)》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鄭)씨 성을 가진 장군을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는데 이로 인해 정령치(鄭嶺峙)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출처] 두산백과

 

천왕봉 칠선봉 토끼봉 반야봉...지리주능선입니다

 

오는길 선유폭포 입니다

 

구룡폭포도 들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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