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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300산 231차 순창 여분산

이제 남도에도 단풍이 자리잡기 시작했네요
오늘의 야생화 꽃향유 주홍서나물

 

<여분산>

같을 여(如), 가루 분(粉)을 쓰는 여분산(如粉山)은 꽃가루와 같은 산이라는 의미이다. 산 남쪽에는 벌통산이 있는데, 벌은 꽃가루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여분산은 순창 구림의 기두봉(起頭峰)으로, 풍수지리상 산줄기는, 동남쪽을 뻗어 나온 용이 구림천에 이르러 온순해지면서 전답에 나타난 현룡재전(顯龍在田)의 명당이다. 여분산은 일명 엽운산으로도 불린다.

여분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남으로 호남 정맥 용추봉과 무등산, 동으로 지리산의 연봉들이 마루금을 이룬다. 서로는 용추봉과 세자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북으로는 쌍치와 산내의 오두봉, 깃대봉이 자리하고 북동쪽으로는 장군봉과 회문산이 있다.

 

운항 마을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여분산[774.3m]의 전위봉인 작은여분산의 두 봉우리가 마치 여인의 젖무덤처럼 다가온다. 『순창군지』와 『한국 지명 총람』에 따르면 여분산 아래 운항은 조선 선조 때 해주 오씨가 정착해 구름 속에 묻혀 있어 행복한 마을이란 의미로 운행(雲幸)으로 불렸으나, 1935년 운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때 마을 뒷산 질재골은 일심[갱정 유도] 교주가 도를 닦았던 곳이다. 밤재 아래 단풍정이는 마을 둘레의 산들이 마치 꽃봉오리를 이루고 있는 절경으로 중국 고사에 나온 황국 단풍을 본뜬 것이다.

 

여분산 북쪽의 금상골은 풍수지리상 천기를 누설하면 안 될 ‘군왕이 태어날 명당[君王之地]’으로 임금을 지칭하는 금상(今上)인데, 금이 나온다는 금상(金箱)으로 바꿔 표기했다고 한다. 따라서 장군봉은 투구를 쓰고 장검으로 무장한 임금을 호위하는 호위대장 역할을 하고, 세자봉(世子峰)은 임금[금상굴] 앞에서 스승 격인 북쪽의 국사봉(國師峰)[지형도에는 깃대봉으로 표기됨]의 가르침을 받는 형국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여분산 정상

 

가을의 대표적인 정서는 푸른하늘 배경에 감나무가 아닐런지

 

단풍이 자리잡기 시작했네요

 

나무들 비탈에 서다. 갑자기 개척산행이 되어버려 사면을 치고 오릅니다

 

꽃향유만이 산객을 반겨주고

 

아무리봐도 연리목이 된듯

 

정상부는 억새한마당

 

마땅한 정상 표지석이 없는것이 안타깝다

 

회문산과 장군봉 능선

 

기관차같은 추월산 능선 그 뒤엔 병풍산

 

멀리 희미하게나마 지리능선이...

 

가을날의 산행길

 

운항마을이 보이고 예전 빨치산들의 주 은거지였을 능선들

 

초입부에서 나를 기다리는 나의 산행동반자이자 베이스캠프 나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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