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300산 206차 영광 구수산
떠나가는 가을이 마지막으로 머물고 있네요
오늘의 야생화 산국 미역취
<구수산(九岫山)>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이 태어나 득도한 영산성지 북서쪽에 자리한 산이다. 주능선 삼발재 아래에 있는 마당바위와 기도실은 이 산을 오르내리면서 반드시 거쳐가게 되는 곳인데 소태산이 산신을 만나 삶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11세 때부터 5년간 기도를 올렸던 곳이다.
바다와 인접한 산인 만큼 정상이나 주능선에서 휘둘러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으로는 계마리 금정산(264m)의 왼쪽, 서해바다에 떠 있는 위도가 가물거린다. 금정산 오른쪽 아래로는 옛날 우리나라로 불교가 처음 들어왔다는 법성포가 뚜렷하게 보인다.
산자락 끄트머리에는 원불교의 상징인 동그란 원이 산꼭대기 바위벽에 그려져 있는 옥녀봉(152m)이 솟아 있다. 옥녀봉 아래 노송 군락지에는 소태산이 태어난 생가와 아홉 제자들이 최초로 세운 교당이 있었다는 구간도실터가 있다.
[출처] 구수산 [九岫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구수산 정상
구수산 개념도


노루목 영촌 마을에서 시작해 봅니다

상여봉 바위가 선운산에 온듯합니다

영산성지 영산성지고등학교 등 원불교 관련 시설들이 보입니다
<영산성지>
원불교의 근원성지. 소태산대종사가 탄생하여 성장하고 구도과정 끝에 마침내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크게 깨친 후, 구인제자들과 함께 저축조합, 방언공사, 법인성사 등 교단의 초석을 다진 곳으로,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 일대를 말한다.
원불교의 제1성지로서 영광읍 중심부에서 약 10㎞의 거리에 위치하며 칠산바다(西海) 법성포와 4km로 와탄천을 통하여 갯물이 들어온다. 영산성지는 원불교의 발상지로서 소태산의 탄생가ㆍ옥녀봉ㆍ삼밭재 마당바위ㆍ구호동 집터ㆍ귀영바위 집터ㆍ선진포 입정터ㆍ노루목 대각터의 만고일월비ㆍ정관평 방언답ㆍ방언공사 제명바위ㆍ구간도실터ㆍ구인기도봉ㆍ영산원ㆍ대각전ㆍ영모전ㆍ영산선학대학교ㆍ범현동 이씨재각 등의 많은 사적지가 있다.
[출처] 영산성지 [靈山聖地] (원불교대사전)

규화목인가요?
<규화목>
나무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단단한 돌로 바뀐 것이다. 나무는 대개 죽거나 가지가 부러져 땅에 떨어지면 미생물과 박테리아의 왕성한 활동에 의해 분해되거나, 화학적으로 분해되어 없어진다. 그러나 늪지대, 갯벌의 습한 진흙지대 또는 모래나 화산재의 날림에 의해 빠른 속도로 묻혀서 나무들의 조직 사이로 지하에 용해되어 있던 광물의 침전 작용으로 인하여 원래 나무 성분은 다 없어지고 나무 자체의 구조, 조직, 나이테 등이 고스란히 남게 된다.
미세한 구조들이 보존되어 있어 식물종속(植物種屬)의 성쇠, 고식물지리, 고기후, 지질 층위 등에 큰 의미를 갖는 식물화석이다. 규화목에는 목재의 미세한 구조가 보존되어 있어, 고대 식물의 분류나 계통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 많다. 따라서, 그 연구는 잎이나 열매의 인흔화석(印痕化石) ·화분분석(花粉分析) 등과 더불어 식물화석 연구의 중요한 한 분야를 이루는 것으로, 식물종속(植物種屬)의 성쇠뿐만 아니라, 고식물지리 ·고기후 ·지질층위 등에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출처] 규화목 [petrified wood, 硅化木]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무슨 취 종류 같은데...미역취라 합니다

구수산 정상 표지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봄

가을날의 오름길...

산국...
들국화의 한 종류로서 개국화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줄기는 길게 벋으며 줄기는 모여나고 곧추선다. 흰 털이 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이며 길이 5∼7cm, 나비 4∼7cm이다.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9∼10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두화(頭花)는 지름 1.5cm 정도로서 가지와 줄기 끝에 산형(傘形) 비슷하게 달린다. 총포는 길이 약 4mm이고, 포조각은 3∼4줄로 늘어서며 바깥조각은 줄 모양이거나 좁은 긴 타원 모양이다. 화관은 통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10∼11월에 익으며 길이 1mm 정도이다.
꽃은 진정·해독·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국, 중국 북부, 일본에 분포한다.
[출처] 산국 [山菊]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삼밭재
삼밭재의 한문 표기 마전령(麻田嶺)은 고지도에 흔히 발견되며 길룡리 지역의 세보(世譜)의 선영 위치에도 마전령(麻田嶺)이라 표기했다. 조선조에 승려들에게도 승군포(僧軍布)를 매겨 마포(麻布: 삼베)ㆍ저포(苧布: 모시베) 세를 매겨 절 근방에도 흔히 삼밭과 모시밭을 경작했던 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출처] 삼밭재 마당바위 (원불교대사전)

돌아오는길 설래바위봉과 상여봉

청미래덩굴은 아직 가을입니다

또다른 고개를 지나며

법성포앞 황금들녁이 이렇게...

옥녀봉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이름일듯
옥녀봉은 우리나라 도처에서 흔히 발견되는 지명이다. 산을 옥녀에 비유, 단아하고 수려한 봉우리를 두고 붙여진 지명이다.
옥녀봉 전설은 전래 풍수지리설에 바탕하여 그럴 듯한 설화가 이루어진다. 천상의 선녀가 인간세에 하세하여 기막힌 어떤 사연으로 승천하지 못하여 그 한이 어려 산으로 화했다는 옥녀는 전설상의 여주인공이다. 옥녀는 천상의 선녀를 일컫는가 하면 또한 인간 세상의 옥같이 귀한 딸을 두고도 그렇게 이름 짓는다. 대개 옥녀봉의 전래 설화는 네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풍수가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이다.
① 옥녀가 거문고를 탄다는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 이 근처에는 금(琴)자가 든 지명이 보인다.
② 옥녀가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있다는 형의 옥녀산발형(玉女散髮形). 이 부근에는 거울, 빗, 분과 관계되는 땅 이름이 보인다.
③ 옥녀직금형(玉女織錦形). 옥녀가 비단을 짜는 형국의 명당이다.
④ 옥녀장대형(玉女粧臺形). 옥녀가 화장대를 마주하고 있는 형국의 명당이 있다는 뜻이다.
영촌 옥녀봉은 옥녀산발형에 해당하는 지형이다. 옥녀봉 아래 흐르는 개울물로 세수를 하고 작은 섬(분통: 작은소드랑섬ㆍ큰소드랑섬)으로 화장을 마치고 풀어헤친 머리를 곱게 땋고 칠산바다 멀리서 법을 가지고 오는 님(聖人)을 가슴을 설레며 기다리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옥녀봉 주봉에서 영촌마을로 땋아 내린 댕기머리바위와 옥녀봉에 연한 봉우리의 바위가 설레바위이다. 대개 옥녀봉 아래에는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계곡이 있거나 명당이 있기 마련인데 그 명당은 청룡이 등천하는 혈이라 한다. 영촌 소태산의 생가는 옥녀봉의 줄기가 발원하는 터로서 풍수가들이 명당이라고 감탄한다.
[출처] 옥녀봉 [玉女峰] (원불교대사전)

바위봉우리 밧줄코스

옥녀봉에서 와탄천을 배경으로

제명바위 정관평 간척사업 준공기념(1919년) 원불교 첫 금석문

대종사 탄생가와 원불교 최초의 법당인 구간도실

원불교의 ○자를 표시해 놓았네요

이제 떠날 채비가 다 된듯...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탄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