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300산 228차 진안 명도봉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한쪽
오늘의 야생화 때죽나무 함박꽃 찔레꽃
<운일암반일암>
진안읍에서 북쪽으로 정천을 거쳐 24km를 달리면 주천면에 이르고 운장산 쪽 주자천 상류를 2km쯤 더 올라가면 기암절벽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장관이 시작된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 계곡을 운일암·반일암이라 하는데, 예전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이었다 한다. 그래서 운일암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 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렸다. 이곳에는 용소 바위, 족두리 바위, 천렵 바위, 대불 바위 등의 집채 만 한 기암괴석들이 겹겹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산자락에서 솟구치는 맑고 시원한 냉천수가 그 사이사이를 휘감아 흐르다가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를 만들어 그야말로 자연 조화의 극치이며 절경을 이루고 있다. 운일암·반일암에는 이러한 기암절벽 천혜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름다리가 있다. 운일암·반일암 제1주차장에서 데크 탐방로를 따라 명도봉 방향으로 가면 길이 220m의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으며, 왕복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진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운일암반일암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명도봉 정상


때죽나무는 늘 수줍게 산객들을 맞이한다

함박꽃도 여름날의 산객들에게 함박웃음을 보여준다
<함박꽃>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 함경도 지방을 제외하고 전국에 자생하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북한에서는 국화로 삼고 있는 아름다운 꽃나무다. 새로 나온 가지 끝에서 7~8cm 되는 순백색 컵 모양의 꽃이 밑으로 늘어지면서 피는데 매우 탐스럽게 보일 뿐 아니라 꽃잎 속에 들어 있는 적자색의 수술이 꽃잎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무궁화 꽃처럼 매일매일 몇 송이씩 피어나서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이 나무의 큰 장점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백목련이나 자목련은 만개했을 때는 하얀색이나 자주색의 꽃이 나무 전체를 덮은 듯이 화려하지만 겨우 며칠 동안만 활짝 피고 꽃이 시들어갈 때면 지저분하고 쓸쓸한 기운마저 든다.
그러나 함박꽃나무는 이들 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적 취향이나 전통과 잘 어우러지는 꽃나무라 할 수 있다.
함박꽃나무는 한약재로써도 요긴하게 쓰인다. 특히 신이라고 해서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를 따서 말려 약으로 쓰는데 혈압강하 작용도 하고 두통 · 치통 · 축농증 치료에 효험이 크기 때문에 옛날부터 한방에서는 중요하게 여겨왔다.
함박꽃나무는 습기가 다소 있고 비옥하며 약간의 음지에서 잘 자라는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적응할 수 있어 외국에서 들어온 어떤 꽃나무보다 조경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붉은 과육을 벗겨 내고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파종하면 발아가 잘된다.
[출처]함박꽃나무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명도봉 산행로. 언젠간 복두봉까지 가야한다

칠은이계곡에서 줄곧 오름길로...진안군에서는 명도봉과 천반산의 등산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 한다

산괴불주머니도 한창

바위에 그려진 이끼그림. 딱히 뭐라 꼬집을순 없지만 괜찮은것 같다

오랜 족보 가문을 자랑하는 고비는 늘 자세를 중요시 한다

명도봉 정상에서

연석산 운장산 곰직이산 복두봉 능선

구름다리가 보이나요? 구봉산의 실루엣도 이렇게

찔레꽃 향기는 가는이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합니다

개다래나무는 꽃이 필무렵 벌나비를 유인하려 잎이 하얗게 변합니다

이파리 아래 소심한 꽃을 찾지 못해 이파리가 하얗게

산딸나무는 이제 깊은 산에서 내려와 민가 근처에 사는 대처승이 다된듯하다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70여년전까지 길이없고 오직 구름만이 지날수 있으며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반나절이라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 한다

주변 산책로도 계곡따라 잘정비되어 있다

연장 80m 폭 3m. 무지개출렁다리도 2005년에 만들어져 있다. 이정도면 1세대급

운장산에서 발원한 주자천 5km정도를 운일암반일암이라 하는데 여름엔 피서객들이 가득할 것이다

편한 마음으로 여유있게 오면 좋을듯하다. 운일암반일암 28경을 돌아보면서...

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된 대불바위와 열두굴. 열두굴은 백제 멸망할때 열두장군이 은거하며 통한의 슬픔을 삼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