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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300산  252차 완주 만덕산

마지막 더위인듯 그리곤 가을이 오겠지
오늘의 야생화 닭의장풀 새며느리밥풀 사위질빵 

< 만덕산(萬德山) >

만덕산(萬德山)’이라는 지명에 대해서는 산이 커서 군사 만 명은 족히 숨을 수 있다고 하는 설과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임진왜란과 6.25전쟁 등의 전란에도 주민들이 화를 입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덕을 베푸는 만덕산의 기운 때문이라고 하였다. 향토지에 따르면 지명은 『대동지지』에 처음으로 수록된 것으로 전한다. 

 

이곡(李穀)[1298~1351]의 『가정집(稼亭集)』에 “전주 남쪽 만덕산(萬德山)에 보광(普光)이라는 절이 있는데, 이곳은 바로 백제시대에 세워진 대가람(大伽藍)으로서 화엄(華嚴)의 교법을 강설한 곳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기(李沂)[1848~1909]의 『해학유서(海鶴遺書)』[1870]에 “박한진과 전주 만덕산을 유람하고 「유만덕산기」를 짓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당시에 만덕산은 진안보다는 전주 남쪽에 있는 산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상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호남금남정맥의 분기점인 주화산에서 내려온 호남정맥의 첫 번째 산이다. 북동쪽 산기슭 아래에는 미륵사(彌勒寺)가, 남서쪽 골짜기 아래 상관면 마치리 정수마을의 산행길 초입에는 정수사(淨水寺)가 있다. 높이 50m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만덕폭포는 여름철에는 피서지로, 겨울철에는 산악인들의 빙벽 등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 전주~진안 간의 중요 교통로 중 하나였던 곰치재를 비롯하여 현재는 익산포항고속국도가 곰티터널을 만들어 지나는 등 교통로가 다양하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만덕산 정상


 

 

만덕산 산행지도 

* 산행거리 : 8.0km /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한여름의 정수사 주차장은 무척이나 여유로운듯. / 오늘은 정수사에 차를 맡겨놓고 산행을 시작해볼 요량이다. 산행할때 주차공간만 온전해도 산행내내 마음이 편하다. 오늘이 그런 날일 것이다. 가점 10점을 얻고서 출발

 

정수사는 조계종 17교구 금산의 말사로 신라 진성여왕 2년(889)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정수사(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899년(신라 진성여왕 2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정수사라는 사찰명은 흔한 편으로, 청정한 도량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하지만 만덕산(萬德山) 정수사는 이러한 불교적 상징성 외에도 실제 만덕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청정한 물과 관련이 깊다.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 梵宇攷>에 따르면 처음에는 중암(中庵)이라고 했다가 후일 주변 산수가 청정하여 정수사(淨水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농로길을 따라 갑니다

 

산의 이름때문인지 6.25때 피해가 없었다고

 

사위질빵이 우선 반기고

 

사유지라고 통제한답니다. 조금은 씁쓸한 마음으로 좌측 우회로로 진행. 감점 10점 

 

사유지안의 집...뭐라해야할까...

 

미역풀이 수줍게

 

 

무릇 남매도 곱게 꽃을 피워내고

 

 이것이 길입니다. 다행인것은 그래도 키까지 덮지는 않았습니다

 

정비안된 산행길이 오늘 고난을 예고합니다. 여름날은 잘알려진 곳을 갑시다. 일단 지도를 믿고 진행합니다. 여름날에도 전투화급의 등산화와 군복재질의 하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기도처에는 약수도 흐르고 주변엔 커다란 감나무들과 함께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우물도 있습니다.

 

길을 헤매다가 지그재그로 산을 올라 드디어 능선에 오름. 안도의 안도의 한숨속에 이제 살았다하는 마음이 든다.(여름날엔 흔히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서도)

 

경각산 모악산 고덕산이 운무속에 자리합니다. 이 모습을 보려고 수풀속을 헤치고 왔습니다. 그 간의 노고는 이 한장으로 말끔이 씻어 집니다.

 

선각산 덕태산 성수산 능선입니다. 좌측 멀리엔 덕유산 능선이 자리합니다. 그 아래 마이산이 두 귀를 쫑긋하며 우리 얘기를 듣는듯 합니다. 저번에 마이산 서운했던 얘길 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우린 무척 친한 사이거든요 

 

자칭타칭 만덕산의 메인 관음봉에 올라섭니다. 올라올 때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인기척이 있어 돌아보니 흑염소 무리가 나를 경계의 눈빛과 자세로 바라봅니다. 너네 영역을 침범한 사람은 나니까 사진만찍고 어서 갈것이야. 찰칵찰칵

 

관음봉의 위용. 우두산의 의상봉 필이...

 

 

만덕산은 정상봉우리가 두개라고 합니다. 오늘의 첫번째 정상 입니다.

 

새만금 포항간 고속도로. 뒤로는 운장산 능선이 보인다.

 

호남정맥의 첫번째 봉우리 만덕산에 서서

 

바위위에 작열하는 태양과 맞서는 닭의장풀. 자세히보면 신비하기까지한 이 고운색감을 절대 잃는법이 없습니다.

 

전통 한봉입니다.

 

하산 어렵게 계곡따라 내려오다 마을을 만나니 반가움이 이루 말로 형용할수 없다. 여름철 산행은 힘이 든다. 다음번엔 반대편인 동쪽계곡의 원불교만덕산 성지 쪽에서 산행을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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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00산 254차 전주 고덕산

가을의 한가운데에 서서
가막살 나무

 

< 고덕산 >

높이는 603m이다. 전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어 등산이나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고대산(孤大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덕산(高德山) 또는 고달산(高達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고달(高達)이란 최고에 도달한다는 뜻이어서 ‘높다라기’라고도 불렸다. 연봉들이 연이어 있어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남쪽으로는 구이저수지와 경각산이, 서쪽으로는 모악산이 조망되고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하여 전주시가 한눈에 조망된다. 맑은 날에는 익산시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산행은 임업시험장 앞에서 출발하여 삼경사와 삼국지의 관우를 무신으로 모시는 관성묘(關聖廟)를 지나 393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뒤 평촌으로 내려오는 구간과, 평화동을 출발하여 북능을 타고 정상에 오른 뒤 어두저수지와 한일신학교를 경유해 신리로 하산하는 코스 등이 개발되어 있으며 3~4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문화유적의 보고인 남고산성·관성묘 등을 구경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서 남쪽의 산줄기는 호남정맥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 뻗어가는 산줄기는 중간 지점에서 왼쪽은 평화동 방면으로, 오른쪽은 남고산으로 이어진다. 667년(고구려 보장왕 26)에 고구려의 승려 보덕(普德)이 제자 명덕(明德)의 의견에 따라 비래방장이라는 집을 세웠던 터가 남아 있다. 이밖에도 경복사지와 보광사(寶光寺)·남고사(南固寺)·남고산성·관성묘 등의 문화유적이 남아 있다.

[출처] 고덕산 [高德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고덕산 정상표지석 

 

 

고덕산장에서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햇살이 비추면서 가을날의 풍요로운 산행길이 열리는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

 

가막살나무가 열매를 뽐내는중

 

고속도로 공사한다고 등산로를 막고선...

 

건너보이는 고덕산 정상

 

능선부에 비교적 큰 나무들이...

 

억새의 추억도 살짝

 

아름답기까지한 전주 둘레길

 

전주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건너엔 모악산이 자리하고

 

봉우리의 단풍터널길

 

종합안내도

 

전주의 남서부에 위치한 고덕산에서서

 

지난번에 다녀온 만덕산의 모습

 

가끔 정상부 단풍이 더 이쁜듯

 

계절은 잊은 진달래는 수줍게 피고(너 이파리 있을때 피면 안되는거 알지?)

 

산정부는 불타오르네

 

하산길에 한컷

 

천남성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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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300산 255차 임실 원통산

비교적 포근한 가을산행
오늘의 야생화 벌개미취

 
 

< 원통산() > 

임실군의 덕치면 사곡리 · 두지리 · 가곡리, 삼계면 학정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603m). 남쪽으로 시루봉, 북쪽으로 지초봉과 연결된 산줄기를 이룬다. 서쪽 사면에서 평지천이 발원해 섬진강에, 동쪽 사면에서 후곡천이 발원해 오수천에 합류한다. 『여지도서』(임실)에 "원통산(元通山)은 두만산에서 뻗어나온다. 관아의 서쪽 35리에 있다."고 하였다. 이후 『여지고』에 "원통산(元通山) 혹은 원통산(圓通山)이라고 하였다. 서남쪽 40리에 있다. 남원(南原)의 경계이다."라고 하였다. 『광여도』에 읍치 남서쪽 덕치면 지역이며, 발산(鉢山)과 이어진 산줄기로 원통산(元通山)이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 『해동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의 주요 군현지도에 산이 읍치 남서쪽으로 묘사되어 있다.
산 지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김해 양씨가 멀리서 산세가 좋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 와서 조상들을 모실 명당자리를 찾았으나 헛수고를 하고, 순창에 명당자리를 잡았다. 그 뒤부터 먼 곳에서 찾아왔다가 헛걸음하고 마음을 아파하며 돌아갔다고 해서 '멀 원(遠)', '아파할 통(痛)'을 써서 원통산으로 불렸다."는 것이다.

[출처] 원통산 [元通山, Wontongsan]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원통산 정상

 

학정리 사촌마을에서 출발합니다

 

산행길이 둥그렇게 생겼네요

 

가을날의 산행길이란...

 

아무도 없는 산행길에서. 전라북도의 특유의 스테인리스 정상표지판

 

북쪽에 백련산과 그 뒤 모악산이 떡하니...

 

원통산의 유래중 하나는 김해양씨가 명당이라고 해서 묘지를 쓰러왔는데 쓸곳이 없어 순창에 쓰고 멀리서 왔는데 없어서 원통산이라 했다고

 

아직 남아있는 능선의 푸르른 가을 느낌

 

간밤에 서리가 수묵화 습작을 남기고 햇살에 등떠밀려 서둘러 떠났다.

 

되돌아본 원통산 능선

 

산행중 임도를 만나면 편안해진다. 최소한 안전지대라능...

 

지초봉에 도착

 

멀리 지리주능선이 보인다

 

날 기다린 들국화(늦은 벌개미취 정도)

 

천년이 넘은 성안내의 입상석불

<학정리석불> 전북 유형문화재 제87호(1979.12.27)

고려시대 석불로 높이 245cm, 너비 98.8cm, 두께 35.4cm이다. 당초 석불은 성문안마을 밭 가운데에 하반신이 땅에 묻혀 있는 상태였다. 발굴이후 성문안에 임시 봉안되어 있던 석불을 현재의 자리에 옮겨 세웠다고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로 어느 날 풀을 먹다가 달아난 소를 발견하고 화가난 농부가 소에게 돌을 던졌으나, 잘못하여 석불의 코를 맞혀 석불의 코 귀퉁이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농부는 그날부터 병을 앓다가 죽었는데, 주민들은 농부의 죽음을 석불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하고 석불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천연요새 성안마을

 

시간이 남아 채계산 출렁다리를 들러본다

 

관광지로서의 틀이 난다

 

아직까지 국내 최장 270m 출렁다리

건너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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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300산 256차 장수 영대산 오봉산


따사로운 햇살속을 걷는 늦가을 산행
오늘의 야생화 벌개미취 봄까치꽃

 

<영대산(山)> 전라북도 장수군의 산서면 오산리에 위치한 산이다(고도:666m). 군 산서면 학산리 뒤에 있고 진안군 · 장수읍 · 남원시 등이 나뉘는 분기점이면서 장수 5악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동으로 팔공산, 남으로 성산, 서로 오봉산, 북으로 성수산 등이 있다. 『조선지형도』(임실)에서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동쪽에 임실군 성수면 대판이와 수청동이, 남쪽에 산서면 학선리 상동고 마을 등이 있다. 인근에 당재와 중재라는 고개들이 있어서 인근 마을들과 연결되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 출처:한국지명유래집

 
영대산 정상

 

구암마을에서 산행시작

 

벽화도 이렇게 이쁘게

 

꽃잔디가 꽃을 피우고 있네요

 

왠만하면 정비 좀 해놓지...

 

겨울날의 산은 이렇게 쓸쓸하게

 

포장 임도를 따라 가볍게 출발

 

12월인데도 떠나지 않고 누군가를 기다린듯한 절개미취가 눈에 띈다. 

 

능선길 직전 오름데크길을 조성해 놓았다. 

 

개동산 상서산 아래로 운무가 내려앉고

열두구부 갈림길

 

편안한 산행길이 나 있다

 

영등할매바위 매년 2월(음력)은 영등달인데 초하루 영등신(바람의 신)이 온다고 한다. 이 무렵 꽃샘바람이 분다고

 

자식을 맣지 못하는 여성들이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들이면 자식을 낳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옛날 나무꾼들의 쉼터였을 이 곳에서 약숫물 한잔 얻어 마십니다.

 

뒷재에 오릅니다.

 

능선부에 인공으로 만들어진것 둥그렇게 깎인 바위가 보인다. 유물로 정비해 놓았으면 좋을텐데

 

영대산 정상부 오름계단

 

팔공산을 넘어오는 보름달을 제일 먼저 맞이한다는 영대영월(靈臺迎月) 영대산

장수군지에 영대산은 노승이 목탁을 치고 염불하는 형상으로, 마치 자식을 앞에 놓고 먼 훗날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애끊는 자태 같은 산, 또는 다섯 마리 용이 서려서 기는 듯, 다섯 산봉우리가 바로앉아 있는 듯하며, 일곱 개 봉우리로 이어지는 칠봉이 꿈틀거린다고 예찬했다.

 

 

영대산에서 성수산까지 등로가 개설되어 있네요. 

 

떠나지 못한 가을이 남겨져 있다

미련이 많아 미련이 많아 떠날 수 없는- 당신

 

건너편에는 팔공산이 보인다.  장수8경중 여덟번째인 영산영월(靈山迎月). 영대산에서 팔공산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봐야할 텐데...  

<영대풍광을 찬양한 시조 한수 >

‘영대영월 / 태초에 이랬던가 / 개벽이 이랬던가 / 가득 어린 영기 감개를 누르는데 / 팔공산 허리 넘어 패리하게 지친 달

조용한 월광 아래 시선을 안주하니 / 오룡이 기는 듯 오산이 앉아 있는 듯 / 동북출 이통합수 달밤에는 새는가 / 어디서 들리는 듯 독경소리 한숨소리 / 노승의 예불인가 모정의 탄식인가 / 장곡을 밤새 흐르는 소소로운 무분별’

 

오봉산에서 한컷

 

임실과 장수에서 말하는 영대산이 서로 다르다. 서로 바라보는 곳이 다르니 어쩔수 없는 노릇

 

임도 공사중 나온 커다란 바위. 이제 이름을 지어줘야할 듯

 

상여를 닮아 상여바위라 합니다

 

산서면 들녁너머 개동산 상서산 멀리 만행산도 보인다

오봉산과 성수산 골짜기에 있는 왕방리는 이태조가 머물렀다고 한다. 오봉산 남쪽 칠봉산 서쪽에 있는 아침재는 지사면 관기리에서 성수면 오봉리로 가는 고개인데, 이성계가 성수산 상이암으로 아침 일찍 넘어갔다는 뜻이고, 오봉산 아래 조치(朝峙) 마을은 아침재를 한자로 표기했다.

 

100여년전 마을에 괴질이 돌았을때 한노인이 이곳에서 꿈에서 본 약초와 열매를 구해 병을 낫게끔 했다능...

 

차알바위(차일바위)

 

양지녁 봄까치꽃은 이미 봄

 

영대산 오봉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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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도 2일차 풍랑으로 발이 묶이고 (풍랑이 선물해준 우이도에서의 2일)

오늘의 야생화 동백 산국

 

<도리산>

2구 돈목마을 근처 도리산에 올라. 전에 군부대가 주둔했다고. 현재 통신타워가 서있습니다.

덕섬산이라 부르는 도리산 기슭의 해안절벽은 기경의 연속이다. 모래언덕 산태처럼 멀리서 보기엔 신통찮아도 배를 타고 근접해보면 절경으로 드러난다. 

특히 도리산 서쪽 해안절벽이 압권이다. 쳐다보노라면 어지럼증이 느껴질 정도로 가파르고 높게 검은 암벽이 섰고, 오랜 해식(海蝕)작용에 온갖 기이한 형상으로 조탁이 이루어졌다. 공룡의 등줄기 형상을 닮았는가 하면 구멍이 숭숭 뚫린 곳도 있다. 그런 절벽 여기저기에는 연초록 팽나무숲이 장식으로 얹혔다. 이는 6,000만 년 전 한반도 중생대 백악기 말 화산 활동시의 화산분출물이 연안에 집적된 것이라고 한다. *출처 : 월간 산

 

도리산 정상

 

우이도 개념도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도리산과 돈목해변입니다.

 

민박집에서는 농어를 잡아 말리고 있어요. 비금 도초와는 달리 갯벌이 없고 깊은 바다 생태라서 정치망으로 농어등을 잡는데 그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었어요. 이렇게 말려서 주문예약으로 목포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우이도에서는 잡은 생선을 바로 내다 팔 수가 없다. 그렇다고 그날 소비할 수도 없어 햇볕에 말린다고 한다.

지금은 깊은 바다에서 커다란 농아가 잡혀 매번 민박집 식탁에 농어가 오른다. 겨울철 숭어회도 오르는데 바닷가 출신이 나도 이제껏 이런 갚고 담백한 회맛을 탕맛을 본적이 없다. 이건 뭐 인간의 언어로 형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다 틀린말이고 직접 먹어봐야 한다. 

(고향에선 제사때 올리고 내린 숭어국을 밥상에 올리는데, 어른들은 그냘 드셨지만, 나는 먹지 않았었다(맛이없어서). 그런데 이곳 햇빛에 말린 통통한 숭어로 끓인 숭어국은 정말 일품이었다 

 

선착장을 지나 갑니다. 오후에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댑니다. 오늘은 어떨런지... 

 

돈목항 모습 어제떠난 배는 올줄 모르고, 작은 풍랑주의보에도 배가 뜨질 않습니다.

 

이곳 까치밥이 유난히도 붉어요

 

줌으로 잡아당긴 풍성사구. 유지태 주연의 "가을로"를 촬영한 곳입니다. <영화 "가을로" 2006년. 유지태 김지수 주연> 백화점 붕괴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10년간 어둠 속에 살던 이가 가을여행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입니다. 남해안에서 동해안 그리고 강원도 내륙까지, 기을여행에 좋은 국내 여행명소 11군데를 소개합니다.

 

영화 가을로의 스틸컷 (예정 신혼여행지였던 가을여행지 11군데 중 1번째 장소 우이도 풍성사구) 

11군데 가을여행지  1.우이도 풍성사구(전남 신안),  2. 소쇄원(전남 담양), 3.내연산12폭포(경북포항), 4.평해 월송정(경북 울진), 5.불영사(경북 울진), 6.금강 소나무숲(경북 소광리), 7.증산역(강원 정선 남면), 8.구절리 전나무숲(강원 정선), 9.월정사(강원 평창 진부면), 10.동강과 영월 선돌(강원 영월), 11.메타세콰이어 길(전남 담양)  

 

어째든 귀여운 콩짜개덩굴(자세히 보면 더욱 귀여움). 바닷가 근처 산행중 자주 보게 될터이니 잘 기억합시다.

<콩짜개덩굴(Green bean fern)> 양치식물. 콩을 쪼개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 해안지대와 섬의 바위 또는 노목 겉에 붙어서 자란다. 가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잎이 군데군데 돋는다. 잎은 포자낭군이 달리는 포자엽과 달리지 않는영양엽이 있다. 영양엽은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이고 육질이며 겉은 윤기가 있다. 포자엽은 선형이고 길이 2∼4cm, 나비 3∼4mm이며 주맥 양쪽에 포자낭군이 밀생한다. 비슷한 종으로 "콩짜개란"이 있다. 한국 ·일본 ·타이완 및 중국 남쪽에 분포한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겨울철에도 동백은 수줍게 피어나고

 

어제 오른 성산봉의 모습

 

지나온 도리산의 모습

 

본의 아니게 돈목해변으로 조개잡이 체험을 합니다.(풍랑주의보로 배가뜨질 않아 갑작스레 시간이 남게됨)

 

풍성사구의 모습. 주민들은 산태라고 부른다.  우이도 처녀는 모래를 서말 먹어야 시집갈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훼손이 심각하여 2010년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모래언덕에는 슬픈 전설이 내려온다. 돈목마을 청년과 성촌마을 처녀는 사람들 눈을 피해 산태에서 사랑을 나누었는데, 하루는 돈목 총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 후 고기잡이 나갔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소식을 들은 성촌 처녀는 바다에 뛰어들고 말았다. 구 총각은 바람이 되고 처녀는 모래가 되어 매일 모래언덕에서 만난다는 것이다.

 

꽃조개(비단조개)를 잡아봅니다. 제법 솜씨가 늘었습니다. 조개들의 개체수가 줄어 든다고 조개채취를 금지했는데 마을 반장님께서 관광객들이 이거라도 채취하는 재미가 있어야지 뭐하겠느냐며 채취할 수 있게끔 했다 합니다.  바지락 맛이나는 꽃조개국을 오늘 저녁도 먹을 것입니다.

 

돈목해변은 임자도처럼 세사(가는모래)로 된 해수욕장으로  여름날엔 아마 대단할 듯 합니다.

"성산포"로 큰사랑을 받았던 이생진 시인은 성산포 만큼이나 우이도를 좋아했다. 특히 돈목해변을 매발로 걷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맨발> 맨발로 시를 읽는다 / 시도 맨발이다 / 우이도에 오면 신발이 귀찮아 / ()도 신을 벗는다 / 신과 사람이 맨발이다 / 자연을 껴안듯 신을 껴안는다 / 신이 시() 같고 / 시가 신() 같다

 

 

성촌마을 모습입니다. 

모래 언덕이 있는 성촌마을 해변에는 금도치 전설이 서린 굴이 있다. 고운 최치원의 탄생 설화인 금도치 설화가 이 섬에도 전해진다. 우이도와 고운의 인연에서 비롯된 전설일 것이다. 이중환의 <택리지>는 당나라 유학길에 고운이 이 섬에 기항했다고 전한다. 그래서 우이도 상산봉에는 고운이 당나라 유학길에 신선과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신라 때부터 우이도는 중국으로 가는 항로상에 있었다. <택리지>는 영암의 구림이나 월남 마을을 출항한 배가 흑산 바다를 거처 순풍을 만나면 6일 만에 당나라의 태주 영파부 정해현에 도착했다고도 하니 중국과의 최단거리 항로로 각광받았던 것이다. 장삿배를 타고 이 길로 유학을 떠났던 최치원과 김가기, 최승우 등은 모두 당나라의 과거에 급제했다

 

파도가 예사롭지 않네요 오후들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내일은 배가 뜨기를 바래보면서 돈목마을 숙소로 돌아갑니다.

 

파도가 날리면서 여객선은 소식이 없네요.  아 ~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마을안 우물 이젠 상수도가 보급되었지만, 아직 허드레 물로 쓰고 있습니다.

 

강호동등이 출연한 섬총사 방영되었던 집. 이후 우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주민들의 일부는 겨울철에 도초나 목포 등지로 나가서 살며, 성수기때 들어와 민박을 하며 생활한다 합니다.  

 

띠너머해변 퍼온사진. 여기가 정약전이 물고기를 연구했던 곳. 자산어보가 나온곳(내일은 이곳을 가보려 합니다)

 

우이도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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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300산  259차 곡성 한동산

차가운 날씨속 한겨울에도 개척산행 수준
상처뿐인 영광

 
< 한동산 > 모후지맥의 한자락인 한동산 그 아래 달을 품은 석곡 월봉마을은 주민들은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지금까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유선각 화단을 조성하고, 벽화 그리기를 통해 마을의 미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동산 정상표지석

 

석곡 율곡마을에서 산뜻하게 출발

 

오늘도 동행해준 그림자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겨울에도 개척산행

 

한겨울 벌레가 있어 봤더니 껍질만...

 

아침에 내린 눈이 햇빛에 환하게 반짝입니다

 

한동산 해맞이터, 뒷면에 영일단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중식은 비닐텐트속 그림자와 표지석이랑 셋이서

 

동쪽에 봉두산 삼산 희아산 능선

 

남쪽에 모후산도 당겨보고

 

뱁새같은 작은새집인데 겨울에 어디론가 떠났네요

 

가선대부 정공지묘 아담하지만 기품이 있다

 

어려운 구간을 통과하면서 조망이 터진다. 찔리고 긁히고 가지에 얻어맞고 미끄러지고 춥고...

 

볼빨간 청미래덩굴이 수줍다

 

 

까치밥으로 감나무 한그루를 다준듯 어쩐지 이곳 까치들의 울음소리가 밝은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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